⊙ 남북한 고향 방문단             2019.12.27.금요일,맑음

1985년9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남북한 쌍방 151명씩의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이 상호 교환 방문한 일이다.

1984년9월,북한 측의 대남 수재 물자 제공 제의와 남한 측의 수락을 계기로 남북 대화는

1985년 들어 남북 적십자 회담,경제 회담.국회회담 예비접촉,체육회담 등 4갈래로 활발히

전개되었다.

12년 만에 재개된 1985년5월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8차 적십자 본회담에서

'광복절 40주년을 맞이하여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의 교환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이후 3차례에 걸친 실무 대표 접촉 끝에

1.방문단 151명(단장 1, 고향방문단 50, 예술공연단 50, 기자 30, 지원인원 20명)

2.방문지역은 서울과 평양

3.방문기간은 1985년9월20~23일(3박 4일)

4.교환방법은 동시교환

5.공연회수는 2회로

6.공연내용은 정치 성향 배제,

   전통 민족 가무 중심 등의 구체적 문제에 합의함으로써 남북한 고향 방문이 실현되었다.

1985년9월20일,

   김상협 대한 적십자사 총재가 인솔하는 우리 측 방문단 151명과 손성필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측 방문단 151명이 판문점을 거쳐 평양과 서울을 각각 방문,

   우리 측 고향 방문단 50명 중 35명이 41명의 북쪽 가족들과 상봉하고

   북한 측 고향 방문단 30명이 51명의 남쪽 가족 및 친척들과 만났으며,

1985년9월21일과 22일에는 평양대극장과 서울의 중앙국립극장에서 예술공연을 가진 뒤

1985년9월23일, 판문점을 통과, 각자 자기 측 지역으로 돌아갔다.

남.북한 고향 방문단은 민족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열망으로 전 국민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나,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일회적 사건에 그친데다 체제간의 장벽,인간의 이질화 등 분단 40년의 세월이 파놓은 깊은 골을 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되어 분단으로 인한 민족적 

통한을 심화 시켜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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