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총재 의원직 제명 파동             2019.12.27.금요일,맑음

1979년10월4일, 여당의원들이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뉴욕 타임스'지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아 김총재의 의원직 제명안을 변칙 통과시킨 사건이다.

김영삼 신민당 총재 취임 이후 줄곧 '선명야당'과 '민주회복'의 기치 아래 남북 문제에 대한 발언, YH사건 등으로 박정권과 정면 대결을 벌인 김영삼총재가 '뉴욕 타임스'지와의 기자

회견을 통해,미국이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압력을 통해 박대통령을 제어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공화당과 유정회는 즉각 이를 문제삼아

1979년10월3일, 합동 조정회의를 열어 김총재를 국회에서 제명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여당 측이 10월4일4일,김총재 징계안을 국회 법사위에 회부하고 전격 처리할 기세를 보이자 신민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과 단상을 점거,강력 저지 방침으로 맞서는 가운데 공화당과 유정회 의원 159명은 오후 4시 7분 경호권 발동으로 수백 명의 무술 경위를 출동시켜 놓고 국회 별실에서 김총재 제명안을 10여 분 만에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날의 사태는 10월13일,신민당 의원 66명 전원과 통일당 의원 3명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로 이어졌고, 박정권의 붕괴를 가져온 '부마 민중 항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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