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大韓帝國) 선포           2019.08.19.목요일,맑음

1897년10월12일,

고종이 원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지 505년 만에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또한 고종은 그동안 써온 청나라의 연호를 버리고 광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


이에 앞서 고종은 2월20일, 아관파천을 한 지 1년여 만에 궁으로 돌아왔다.

고종은 이때 을미사변이 일어난 경복궁 대신 러시아,미국,영국 등의 공사관과 가까운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돌아왔다.

일본에 대한 고종의 두려움은 여전했다.

고종이 아관파천을 끝낸 것은 국왕이 외국 공사관에 피신해 있는 것이 나라의 수치이니 돌아오라는 각계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간섭이 심해진 것에 대한 고종의 거부감, 아관파천을 할 때에 비해 일본의 영향력이 줄어든 점 등도 작용했다.

고종은 궁으로 돌아온 후, 갑오개혁 이래 약화된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9월에 내각제를 폐지하고 의정부 제도를 부활시킨 것도 그러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그에 이어 10월에 대한제국을 선포한 데에는 군주의 권한을 강화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고종의 구상이 담겨 있었다.


                            2019.09.19.목요일,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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