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의 왕후 어씨      2019.07.18.목요일,비 

선의왕후 어씨(宣懿王后); 조선20대왕 경종의 계비

생졸;1705년~1730년

본관; 함종 어씨

부; 영돈녕부사 어유구


아버지 어유구는 노론 영수 김창집의 제자이며 일가가 모두 노론계이다.

1718년 14세(만 12세)의 나이로 세자빈에 간택 되어 같은 해에 왕세자(경종)와 가례를 올렸고 다음 해인 1719년 9월에 관례를 올렸다.

1720년 숙종이 서거하고 경종이 즉위하자 왕비가 되었다. 경종의 초비인 단의왕후 심씨의 왕비 추봉과 그녀의 왕비 책봉을 동시에 주청한 것이 청나라에 트집 잡혀 1721년에야 고명을 받을 수 있었다.

경종 1년, 경종 부부에게 후사가 없다는 이유로 하여 노론 4대신(이이명,김창집,이건명,조태채)와

왕대비(인원왕후)의 강력한 추진으로 연잉군(영조)의 왕세제 책봉이 결정되었을 때

그녀의 나이는 갓 17세에 불과했다.


일설에 따르면 연잉군을 반대하여 종실과 비밀리에 연합하여 소현세자의 직손인 밀풍군 탄, 혹은 밀풍군의 아들인 관석을 입양하려 하였으나 경종의 급서로 실패하였다고 한다.

1724년 경종이 서거하고 영조가 즉위하면서 불과 20세의 나이로 왕대비가 되었다.

영조 2년에는 대비전이 있는 창덕궁이 아닌 경종이 세자 시절 거처하던 창경궁 저승전에서 지냈으며,

1730년 8월 12일(음력 6월 29일) 경희궁 어조당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거처하던 저승전은 후에 세자궁으로 개조 되어 사도세자의 처소가 되었으며 저승전 건너편에 위치했던 취선당은 세자궁의 소주방으로 개조 되었는데,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가 정신 질환을 앓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불길한 저승전에서 자라고 취선당에서 지은 밥을 먹은 탓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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