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구담봉~제천 옥순봉      산행일자; 2016.3.2.수요일.맑음

 

봉우리 꼭대기의 바위 형세가 거북과 같아 구담봉 또는 구봉이라 하였다.

금석을 깎아지른 듯이 웅장하게 우뚝 솟았고,남쪽의 언덕 아래는 한 조각의 땅도 없다.

그 동쪽의 한쪽 면은 중첩하여 가파른 절벽의 꼭대기를 들어 올린 거북의 머리같이 기이한 장관이다.

또한 옥순봉은 단양 팔경 중 유일하게 단양에 소재하지 않은 곳으로 현재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옥순봉은 청풍에 속했는데 행정 구역의 개편으로

청풍이 제천에 속하게 되어 원래부터 단양에 있었던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순봉은 분명히 단양 팔경의 하나다.

옥순봉이 단양 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이황에 의해서였다.

당시 단양 군수였던 그는 단양팔경을 정하면서 상선암,중선암,하선암,도담삼봉,석문,사인암,구담봉 등

일곱 개의 경승지에 옥순봉을 꼭 포함시켜야 단양 팔경이 제대로 구성된다고 생각했다.

이황은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 부사에게 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다.

그래서 대신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이 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한다.

후일 청풍 부사가 옥순봉을 찾아가 각자를 보게 되었는데 글씨가 힘차고 살아 있어 누구의 것인지 물었다.

곧 이황의 글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탄한 그는 옥순봉을 단양에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옥순봉이 단양에 속했던 기록이나 역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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