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대 국회위원 선거 실시      2017.12.27.금요일,맑음

1988년4월26일에 실시된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다.


16년 만에 소선거구제가 부활되어 지역구 224석과 전국구 75석을 합친 총 299석 중

민정당이 125석(전국구 38석),

평민당이 70석(전국구 16석),

민주당이 59석(전국구 13석),

공화당이 35석(전국구 8석),

한겨례민주당이 1석(총선 직후 평민당에 입당), 무소속이 9석을 각각 차지,

정당정치가 정착된 이래 최초로 집권여당이 과반수 의석확보에 실패하는 기록을 남겼으며,

이른바 '여소야대'의 정국이 형성됐다.


제13대 총선은 앞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과 야권 후보단일화

실패에 대한 비판적 분위기로 인해 역대 평균투표율 79.6%보다 낮은 75.8%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으며,

민정당 33.9%,

민주당 23.8%,

평민당 19.3%,

공화당 15, 6%,

기타 정당 2.6%,

무소속 4.8%의 순으로 득표했다.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고 평민당이 원내 제1야당으로 부상한 데에는 지역별 몰표현상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는데, 평민당은 강세지역인 광주·전남·전북지역의 37개 의석 전부와

서울지역의 17개 의석을 차지, 득표율에서 3위를 기록했음에도 원내 제1야당이 되었다.

이 선거에는 재야·운동권세력이 한겨레민주당·민중의 당을 결성, 입후보했으나 실질적으로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채 국회진출이 좌절된 반면,

재야세력 가운데 평민당에 입당한 문동환·박영숙·조승형·서경원·양성우·박석무·이철용·

이상수·김영진·정상용·이해찬과 민주당에 입당한 강신옥·노무현·이인제 등은 의회로 진출,

현실정치의 벽이 두터움을 실감케 했다.

13대 총선은 여소야대 국회를 낳아 제6공화국의 국회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으나,1990년1월22일의 3당합당으로 이 구도는 무너지고 말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