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대 국회위원 선거                  2019.12.27.금요일,맑음

1973년2월9일,제4공화국 탄생 후 처음 실시되는 제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2월 27일로 공고

되었다. 전체 73개 선거구에서 2인씩을 선출하는 제9대 국회 의원선거에는 출마가 허용된 무소속 입후보자들과 함께 민주 공화당,신민당,민주 통일당 등 3개 정당만이 참여하였다.


지역구 의원정수 146명에 입후보자 총수는 339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2.3:1로 역대 국회

의원 선거와 비교하여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것이 제9대 국회의원선거의 특징이다.

 

민주 공화당이 7개 선거구에서 복수 추천을 하여 모두 80명의 후보자를 공천하였고,

신민당은 14개 선거구에서 복수 추천을 하여 모두 87명의 후보자를 공천하였으며,

민주 통일당은 57명의 후보자만을 공천하였다.

오랜만에 입후보가 허용된 무소속 후보자들은 전체의 33.9%인 115명이 참여하였다.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총유권자 1천 569만 130명 중 1천 119만 6천 484명이 참여하여 72.9%의 투표율을 보였다.


시도별로 볼 때 여전히 서울이 가장 낮은 62.0%의 투표율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부산이 70.3%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강원도로 80.7%였으며,

그 다음은 79.3%의 충청북도였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74~76%대의 비슷한 투표율을 보였다.


선거 결과

민주공화당은 38.7%의 득표율을 보였고,

신민당은 32.5%의 득표율을 보여고,

민주통일당도 10.2%의 득표율을 보였다.

신민당과 민주통일당이 얻은 득표율이 42.7%로서 민주공화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앞서는데, 이같은 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갖고 있던 유신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선거 결과 위원 수에 있어서

민주공화당(여당)이 73명,

신민당이 52명,

무소속이 19명,

민주통일당이 2명 순으로 당선되었고,

의원 정수 219명의 3분의 1인 73명이 유신 정우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유신정우회는 민주공화당의 친위집단으로서 민주공화당은 실질적으로 146명의 의석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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