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범어사~ 청련암 탐방

 

범어사

부산 금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 년 고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고 흥덕왕 때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의상대사 외에도 원효,표훈,낙안,영원,매학,묘전 스님 등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여 명실상부한 한국의 명찰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의 꼭대기에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금빛을 띤 우물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그 물 안에서 놀았다고 한다.

이에 산 이름을 '금빛 우물'이라는 뜻의 금정산(金井山)으로 짓고,

그곳에 사찰을 세워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 라는 뜻의 범어사(梵魚寺)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범어사는 창건 이후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몇 차례의 개수 및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늘날 범어사는 해인사,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손꼽힌다.

절은 백년 노송들에 둘러싸여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층 석탑,대웅전,조계문 등 많은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는 만해 한용운이 범어사에서 공부하던 학생들과 함께 독립 운동을 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쓸 태극기를 범어사 암자에서 만들기도 했다.

 

찾아 가는 길

지하철 이용시;

  1호선 범어사역 5번,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 위치한 비아이 마트 앞 버스 정류소에서 범어사행 90번 버스 이용 하여

    범어사 매표소 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하는 1호선 범어사역에서 범어사까지 총 거리는 약 3,5km 거리다.

  1호선 노포역에 하차하여 2번 출구 앞 버스정 류소에서 범어사행 90번 버스 이용하여

    범어사 매표소 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하는 1호선 노포역에서 범어사까지 총 거리 는 약 5km 거리다.

자가용 이용시;

  노포동 방면에서 검문소 지나 3거리에서 우회전,4거리에서 우회전,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분가량 직진하면 범어사

  남산동 방면에서 범어사 지하철 4거리에서 좌회전-4거리에서 우회전-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분 가량 직진하면 범어사

 

 

 

범어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범어사 탐방이다.

 

경비실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많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주차에 문제는 없다.

 

좌측으로 설법전을 지나

 

이정표 따라 대웅전 방향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담벼락을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출입을 금지하는 건물을 지나

 

종루가 보이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좌측으로 정감스러운 내리막 계단길을 지나면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는 종소리를 가진 종루에 도착한다.

숙종 25년(1699년)에 명학 스님이 중건한 것으로 알려진 2층 종누각으로 되어 있다.

종을 치는 것은 지옥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해 주는데 때때로 사찰 의식을 행할 때 치기도 한다.

 

종루 옆 보제루

 

보제루 옆 범어사 종가 대학 건물.

 

심검당.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 문화재 제16호인 석등

신라의 의상 대사가 문무왕 18년(678년)에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지나 9세기경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통일 신라 시대 석등의 전형적이고 기본적인 양식에 속하는 이 석등은

원래는 미륵전 앞에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용화전 또는 자씨전으로 불리는 곳인 미륵전

석가모니 다음에 올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을 모신 곳이다.

법당에 모셔진 불상은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화재로 소실되었던 미륵전을 파 보니 미륵불상이 동쪽을 등지고 앉아 있어서 그대로 안치하였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 문화재 제15호인 범어사 당간 지주.

당간이란 사찰에서 의식이 있을 때 당을 걸기 위해 세운 깃대를 말한다.

범어사에 세워져 있는 당간지주는 고려 말,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간석과 기단부는 없어지고 지주만이 남아 있으며 지주에는 문양이 조각되지 않아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주의 좌.우 기둥은 모두 가로 50cm,세로 87cm,높이 4.5m 되는 거대한 돌로 되어 있고,

두 기둥의 간격은 79cm이다.

 

보물 제250호인 삼층 석탑.

통일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3층 석탑으로 탑의 층급 받침이나 기단에 새겨진 코끼리 눈 모양의 조각 등으로 보아

9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이나 탑신의 면석에 조각이 장식되는 신라 하대 석탑의 특색을 보여 준다.

이 탑은 제일 아래쪽에 한단의 석재를 첨가하고,

그 위에 탑의 몸체를 세웠기 때문에 우뚝 솟아 보이며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보물 제434호인 범어사 대웅전

범어사의 중심 건물로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의 삼존을 모시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광해군 6년(1614년)에 묘전 화상이 건립한 것이며 숙종 39년(1713년)에 다시 건축하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 공포는 다포 양식이며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조선 중기 목조 건물의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대웅전 좌측으로 자리잡은 지장보살을 모시는 곳인 지장전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지옥에 몸소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구제하는 지옥 세계의 부처님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맹세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지장전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하여,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시왕(十王)이 함께 모셔져 있다.

 

법회 등이 진행되는 곳인 보제루

부처님의 맑은 진리와 가르침으로 중생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불, 법화, 각종 법요식이 진행되는 곳으로 쓰이고 있다.

보제루 외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는데

어리석은 중생이 수행을 통해 해탈의 세계에 이르는 장면을 열 개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불이문 사찰로 들어가는 세 번째 문

'부처님과 중생은 본래 둘이 아니며 생과 사, 만남과 이별 역시 그 근원은 모두 하나다'라는 뜻을 가진 문으로

차별하지 말고 문 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숙종 25년(1699년)에 자수 스님이 천왕문과 함께 창건한 건물로 동산 스님이 쓴 주련이 걸려 있다.

 

사천왕이 모셔진 전각인 천왕문

범어사로 들어가는 두 번째 문이며,

동방 세계를 다스리는 지국천왕,남방 세계를 수호하는 증장천왕,서방 세계를 수호하는 광목천왕,북방 세계를 수호하는

다문 천왕이 모셔진 전각이다.

2010년 방화로 소실되었으나 이미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보물 제1461호인 범어사 조계문

범어사의 정식 출입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하고,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 있는 '삼해탈문'이라고도 불린다.

돌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맞배지붕에 처마는 겹처마, 정면 3칸에 공포는 다포 양식으로 되어 있어

옛 목조 건물의 공법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광해군 6년(1614년)에 건립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숙종 44년(1718년)에 명흡 대사가 돌기둥을 바꾸고,정조 5년(1871년)에 백암 선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의 불화를 소장하고 있는 곳인 성보 박물관

범어사 내에 있는 박물관으로 조선 후기 불화를 비롯하여 각종 불기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삼국유사,주범망경,불조삼경,금장요집경,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운영시간은 09:00~17:00(월요일,명절 휴무)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성보 박물관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청련암 탐방을 하기 위해

 

 

 

청련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의 산내 암자인 청령암은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709년(숙종35년) 신주 대사에 의해 중창이 이루어졌고,

범어사의 다른 산내 암자와 비슷한 시기에 중창되어 사세를 확장한 것으로 보이며,

3·1 운동 당시 부산 지역의 본거지였다고 한다.

현재 불문에서 전해지는 불교 금강영관(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이루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불가의 수행 방법)을

수련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는 현대에 들어 승려 양익이 주지로 주석하면서 불교 금강영관을 정립하고 불교 금강영관의 본산이자 산실로

자리매김하면서 비롯되었다.

주 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지장원과 삼성각,요사채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밖에 주 전각인 대자비전을 중심으로 삼성각,법향각,선원,요사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을 벗어나

 

시멘트길을 따라 완만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이정표와 함께 '청련' 이라 새겨진 입석을 지난다.

 

대나무숲이 우거진 사이를 지나면 삼거리 갈림길에 탑 하나가 보이는데 어디로 가나 청련암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을 택하여 올라가면

 

우측으로 산길로 오르는 계단으로 가는 계명암 앞을 지나

 

좌측으로 청련암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계류를 건너는 다리를 건넌다.

 

청련암에 도착한다.

 

 

 

청련암을 탑방 후 입구로 처다 본 모습이다.

나의 범어사 탐방과 청련암 탐방은 막을 내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