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초곡 산성 쉼터-초곡 산성-솔내음길-초곡산-잣나무길

위치;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 일대

소개;

   5-6세기 경,신라에 복속된 것으로 알려진 현풍과 유가권역은

   서쪽 낙동강을 경계로 강 건너 고령 대가야와 대치했다.

   낙동강변 구릉지는 신라의 최전방 전초 기지로 군사적 목적의 산성과

   시신 매장의 공간으로 활용하였기 때문에 10여개의 산성과 고분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낙동강변에서 조금 떨어진 비슬산 자락에

   현풍,유가권역에서 ‘성말랭이’로 불리는 곳이 있다.

   유가읍 초곡리와 양리의 경계가 되는 와우산(670m) 정상부에 있는 산성을

   일컫는 말이다.  

   2008년, 대구시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이 산성은 특이하게도 이름이 여러 개다.

   대표 명칭인 초곡 산성,와우 산성 외에도 양리(양동) 산성,과녀성,와와 산성 등으로 불린다.

   초곡 산성이란 이름은 산성 남서쪽에 있는 초곡 마을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초곡은 ‘푸실’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풀이 우거진 골짜기 초곡(草谷)의 순수 우리말이다.

   양리(양동) 산성은 산성 남동쪽 양리(양동) 마을에서 유래됐다.

   와우 산성과 와와 산성은 산 모양에 따른 이름으로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소(우)나 개구리(와)가 누워 있는 '와' 형국이라 불리는 이름이다.

   과녀성(寡女城)은 과부가 쌓은 성이란 뜻인데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과녀성은 삼국 시대 때, 한 과부가 분연히 뜻을 세워 성을 쌓아 적을 방어했다’.

   말하자면 전쟁으로 남편을 잃는 과부들이 성을 쌓았다는 뜻이다. 

  초곡 산성은 와우산 정상 8부 능선을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길쭉한 타원 형태로 둘러싼

   석성으로 성벽 둘레는 약 1.7km, 성벽 높이는 약 5-7m쯤 된다.

   초곡 산성에서 바라 보면 현풍,유가,옥포,논공 일대를 한눈에 다 조망할 수 있어

   현풍권역 최고의 군사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초곡 산성과 더불어 양리 고분군 또한 빼놓을수 없다.

   양리 고분군은 초곡 산성에서 남쪽으로 초곡리와 양리를 경계 지으며 뻗어 내린 능선과

   그 주변부에 산재한 고분군이다.

   양리 고분군은 여타 고분군과 비교 했을 때 고분의 수가 엄청 많다는 특징이 하나 있다.

   조사 결과,불로동 고분군이 210여기,구암동 고분군이 379기나

   이에 비해 양리 고분군은 대,소형 고분을 포함해 모두 675기나 된다

   이 중에는 지름 20-30m, 이 4-6m에 이르는 대형 고분 8기가 있는데

   세칭 ‘팔장군묘’라 불리는 고분이다.

   안타까운 것은 팔장군묘를 비롯한 양리 고분은 대부분 도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양리 고분에서 대가야 양식 유물이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과녀,팔장군,곽재우 장군,금관 등 흥미로운 스토리와 등산,산책로 까지 갖춘

   초곡 산성을 찾아 보자.

산행일시; 2022.07.17.일요일,맑음

산행코스;

    초곡산성 쉼터-유가사 방향 임도 200m-이정표-산사면길-초곡 산성 삼거리-조망터

  -안내판-솔내음길-능선길-산막길 갈림길 표시판-초곡 산성 안내판-초곡산(와우산)

  -전망 바위-산성(암괴류)-잣나무길 입구-산성-잣나무길-안내판-조망터-초곡 산성 삼거리

  -산사면길-이정표-김흥리 방향 임도 200m-초곡 산성 쉼터

산행시간; 2시간

가는 길;

   대구 성서 홈플러스-신천대로-남대구IC-유천 하이패스-유천교,수목원 방향U턴

  -수목원-테크노 폴리스로-김흥 교차로/우회전-회전 교차로/옥포 방면

  -봉천각 간판/우회전-오토 글램핑 카라반-임도-초곡 산성 쉼터

   (네비;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앙리 산106번지-20km,38분 소요,통행료 1,100원)

 

이미지 보기

삼국 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초곡 산성 탐방은 여러 코스로 오르는 구간이 있으나,  

송해 공원이 있는 옥연지를 지나거나 테크노 폴리스로를 이용하여

옥포 김흥리 오투 글래핑 카라반을 지나,

유가사로 넘어가는 꼬불꼬불한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 갈 수 있는 임도를 따라 4km가면, 

쉼터 정자와 이정표가 있는 널찍한 쉼터 공간인' 초곡산성 쉼터'에 도착한다.

초곡 산성을 오르기에 가장 가까우며 산능을 따라 올라 되돌아 오는

원점 회귀 코스의 산행 기점이다.

 

좌측 '비슬산 둘레길 지역 안내판' 옆 계단으로 오르는 산길은

총 108km에 달하는 비슬산 둘레길 일부 코스로

청룡산과 앞산,비슬산 천왕봉과 참꽃 군락지,대견봉으로 잇는 등산로다.

 

'비슬산 둘레길 지역 안내판'

 

초곡 산성 쉼터.

 

초곡 산성 탐방의 기점인 '초곡 산성 쉼터' 아래 이정표다.

김흥리 입구에서 이 곳까지 4.0km,

이 곳에서 유가사 입구 척진교까지 2.1km,유가사 까지 임도를 따라 2.4km다.

초곡 산성 쉼터에서 산행 준비를 하여

'초곡 산성 3km' 표시판 방향 유가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비슬산 둘레길 표시판을 지나

 

우측 산사면으로 잘 가꾸어 놓은 묘소 아래 비포장 임도를 지난다.

 

초곡 산성 쉼터에서 200m 지점에 우측으로

초곡 산성(3km입구)' 표시판과 이정표가 있는 우측 산길이 열려있다.

초곡 산성까지 3km다.

 

산길로 들어서면 평탄한 산사면길이 이어지고

 

앞으로 봉우리가 보이는 소나무 숲길을 지난다.

 

등산로에 넘어진 나무를 넘어 완만한 산사면길을 오르면

 

어느듯 등산로 입구인 김흥 임도에서 0.6km 지점인 '초곡산성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 오르막길은 초곡리 모은사(2.0km)에서 계곡을 따라 이 곳으로 오는 등산로며,

초곡 산성까지는 0.9km 남았다.

 

초곡 산성 삼거리를 지나면 다소 경사 있는 오르막이다.

우측으로 조망터이나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산성의 흔적등이 남은 오르막을 올라서면

 

'초곡 산성 산책로' 안내도가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잣나무길'과 '솔내음길' 두갈래로 나누어진다.

어디로 가던 산성 한 바퀴를 돌게 되어 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잣나무길'

 

솔내음길 우측 능선으로 향한다.

 

평지 수준의 능선을 따라가는 '솔내음길' 산책로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공터를 지나면

 

잠시 내림막길을 내려가면

 

등산로 표시판이 있는 지점에 도착한다.

우측 나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산막으로 가는 길이다.

 

큰 바위를 지나면

 

내리막길에 바위 사이를 지나면

 

초곡 산성 안내판을 만나 지나면

 

 

초곡산성에는 곽재우 장군에 얽힌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임란 때 곽재우 장군이 초곡산성과 대니산 석문 산성을 잇는 줄을 설치하고,

그 줄에다 허수아비 장군을 매달아 허수아비가 바람을 타고 산성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 다니게 했다.

이를 본 왜군이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는 허수아비 장군의 모습에 놀라 도망 갔다는 전설이다.

참고로

'석문 산성'은 대구시 달성군 구지읍 화산리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도동리의 석문산과 진등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형 포곡식 산성이다. 

곽재우 장군이 산성을 다 쌓지 못한 상태에서 화왕산성으로 군대를 이동했기 때문에 미완성 산성이다.

 

나무와 큰 바위 사이를 지나

 

가파른 오르길을 잠시 오르면

 

초곡산(와우산) 아래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바라보면 비슬산 천왕봉이 조망된다.

 

능선에서 잡풀이 우거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직진하는 숲길로 길이 나 있는 듯 하나

우측 와우산(초곡산) 정상부 방향으로 오르면

 

잡풀로 정상을 알아 볼수가 없다.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숲속길이 이어지고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산막으로 가는 길이며

좌측은 조망 바위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하늘이 보이는 곳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전망 바위다.

 

전망 바위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비슬산 천왕봉 아래 유가 바위와 병풍듬 바위가 조망되고,

월광봉과 비슬산 강우 레이드 관측소와 대견봉,

 

관기봉 아래 소재사,관기봉에서 유가읍으로 가는 능선이 조망되고,

 

성말댕이 너머로 현풍 시가지가 조금 보인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함께.....

 

 

동영상

 

 

 

전망 바위에서 조망 후 우측으로 보면 내려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그다지 급경사가 아닌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완만한 내리막 산성길이 이어진다.

 

다시 오르막 숲길을 오르면

 

앞이 확트인 나무 아래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잡풀이 우거진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아무 경치도 없는 능선에 올라선다.

 

다시 나무로 돌아와 좌측으로 잡풀이 우거진 임도 수준의 산성길을 내려가면

 

암괴류가 많은 산성이 나온다.

좌측으로 보이는 나무 옆 암괴류가 많은 산성에 올라선다.

 

산성에서 보는 대견봉과 관기봉,

 

관기봉 아래 소재사 주차장이 보이며

 

성말댕이가 보이는 산성이다.

 

산성에서 우측으로 암괴류를 내려가면 성말댕이로 가는 등산로며,

좌측으로 보면 내리막길에 임도 수준의 널다란 '잣나무길'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비슬산 천왕봉과 대견봉이 보이는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

 

잡풀이 우거진 잣나무길 산책로로 들어가면

 

좌측 산허리에 커다란 멋진 노송이 보이고,

 

커다란 바위를 지나면

 

산책로 앞으로 비슬산 천왕봉 아래 유가 바위와 병풍듬이 확연히 보이는 잡풀이 무성한 산책길을 가면

 

좌측으로 바위가 보이는 소나무 아래를 지난다.

누군가 물통을 가져다 놓은 것 같다.

 

이윽고 산성에 도착하여 산성으로 오른다.

 

앞으로 보이는 비슬산 천왕봉과

 

우측 산성의 모습이다.

 

좌측 끝으로 가면

 

잣나무가 있는 잣나무길에 내려선다.

 

허무러진 산성을 따라가는 잣나무가 서식하는 잣나무길이다.

 

잣나무길을 따라가면

 

안내도가 있는 잣나무길이 끝나는 능선에 도착하여

 

내려막길을 내려간다.

여기서 부터 올랐던 등산로다.

 

조망터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초곡 산성 삼거리 이정표 지점에 도착한다.

김흥 임도 방향으로 0.6km

 

한적한 산사면길을 따라 내려가면

 

김흥 임도에 도착하여

 

좌측 오르막 임도로 오르면

 

잘 정비된 묘소 아래를 지나

 

비슬산 안내판을 지나면

 

초곡 산성 쉼터에 도착하여 종료하는 초곡산과 초곡 산성.

초곡 산성 '솔내음 길'과 '잣나무길'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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