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에게 수달피 웃옷을 벗어 덮어준 세종 대왕과 야사     작성일자;2009.12.21.월요일,맑음

 

밤이 으쓱한 어느날,

세종은 내시를 집현전으로 보내 오늘 학자중 누가 숙직하며 글을 읽고 있나 보고 오라는 명을 내렸다.

내시가 어명을 받고 집현전에 이르러 살펴보니 신숙주가 독서를 하고 있었다.

"신숙주 대감이 홀로 독서하고 있는 줄 아룁니다."

내시가 달려와 세종에게 아뢴다.

세종은 신숙주가 신당의 아들임을 알고

"신장도 글을 잘하더니 아들도 역시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부전자전이로구나"!

세종은 감탄하였다.

그리고 세종은 또 다시 내시에게 집현전을 보고 오라고 일렀다.

신숙주는 밤이 으쓱 하도록 글을 읽고 있었다.

밤이 깊자 세종이 직접 집현전을 찾아갔다.

그러던 중 신숙주가 고단하여서인지 꾸벅꾸벅 졸다가 책상에 엎드린 채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그 모습을 지켜 본 세종은 살그머니 들어가 자기가 입고온 수달피 웃옷을 벗어 신숙중의 등 위에 덮어 주고 나왔다.

글공부를 열심히 하는 선비를 아끼는 일이었다.

신숙주는 아무것도 모른체 잠에 깊이 빠져들었다.

아침에 수달피 웃옷을 보고 깜짝 놀란 신숙주는 간밤에 세종이 왔다  갔다는 소문을 듣게되었다.

신숙주는 감격하였다.

이러한 소문은 궁주에 널리 퍼지게되었고 다른 선비들도 감겨아여 독서에 더욱 분발하여 열중하게 되었다.

 

세종때 집현전에서 좋은책이 많이 나온것과 훈민정음 창제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세종은 젊고 재질이 있는 인재를 뽑아 집현전에 배치하고,

문과에 급제한 재능 있는 관리 중 휼륭한 학자를 모아 왕실 연구 기관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집현전이 설치되었던 36년동안 총90명의 관리들이 그 곳에서 일하였는데,

서거정,성상문.신숙주.양성지,정인지 같은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하였다.

 

집현전은 임금의 자문기관이자 국가 제도및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들은 세종의 명을 받아 사상,역사,천문,지리.의약 등을 연구하였다.

한글 창제에 주도한 학자들은 정인지,최항,박팽년,신숙주,강희안,이개,이현로,성상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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