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종의 딸 숙정공주      2019.01.22.화요일,맑음

17대 효종의 딸이자 18대 현종의 누이 동생인 숙정공주는

숙정공주와 그의 오빠 현종은 아버지 봉림대군이 볼모 생활을 하던 심양에서 태어났다.

현종은 조선 왕조 역대왕 중 유일하게 외국에서 태어난 왕이다.

수리산 기슭 속달동 덕고개 마을에 가면 숙정공주의 묘를 만날 수 있다.

숙정공주는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1남 6녀 중 다섯째 딸이다.

숙정공주는 12세때 ​9살의 정재륜을 만나 혼인하게 된다.

궁궐에서 지내던 공주들이 칠거지악이 허용되는 조선시대 사가로 시집와서 무난하게 결혼생활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듯 하다.임금인 아버지는 시집간 딸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

공주를 시집 보낼때 집과 땅을 내어 주기도 하고 결혼 후에도 남편보다 높은 신분으로 대우를 받게 한다.

공주 며느리는 시부모에게 절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시집살이를 시키지 못하게 했을 뿐아니라 남편이건

시부모이건 공주에 대한 하대는 화를 면치 못하게 했다.

그러나,이러한 조치는 출산 중 오히려 공주들을 단명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정재륜과 숙정공주 사이에는 1남1녀가 있었는데 공주가 죽은 후 아들도 후사없이 죽게 된다.

숙정공주가 24살의 어린 나이에 죽게 되자 현종은 누이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며 300명의 조묘꾼을 보내

공주의 예장을 치르게 하였다.

숙정공주가 세상을 뜬해에는 전국적으로 천연두가 돌았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들과 부인을 잃은 정재륜은 상심하며 지내다가 숙정공주 사후 13년이 되던해에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게 된다.

내용은 부마의 재취(새 장가)를 허락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재신들의 반대로 정재륜의 상소 이후 다시는 부마가 공주 사후 재혼을 계획하지 못하도록하는

'부마 재혼 금지법'을 만들게 된다.

이후 정재륜은 76세까지 혼자 살다 공주곁에 묻히게 된다.

지금 숙정 공주묘는 부부가 쌍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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