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랙 머니 론스타 사건                      작성일자; 2020.02.04.화요일,맑음

 

 

2003년9월 승인,

1989년 미국 댈러스에서 처음 설립된 론스타는

부동산에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소수의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모집하여

절대 수익을 남기는 일종의 투자 신탁회사다. 

아시아에서는 태국,일본,한국에만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극동건설,외환은행,강남 파이낸스 센터 등 기업을 구입한 후 매각한 바 있다.

론스타는  'KC홀딩스'와 'FE investment L.L.C' 이 둘을 포괄한 통칭이다.

 

극동건설의 경우

1976년에 한국증권 거래소에 상장한 '극동건설'은

1990년대 중반까지 국내 경기 성장과 함께 성장한 건설 기업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가 도래하여 경영이 악화되어

급기야 1998년1월에 당좌 거래가 중지되었고,3월에는 회사 정리법에 의해 12월부터 법정 관리를 시작했다.

이에 2003년 론스타는 'KC holdings S.A.'를 통해 주식을 인수하고

사채는 'FE investment L.L.C'를 통해 인수하였다.

이는 조세 부담이 적은 벨기에에 거처를 둔 'KC홀딩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론스타는 극동건설의 주식 98%를 인수하고 추가로 극동건설이 발행한 회사채를 인수하였다.

론스타 펀드의 투자자금 회수 과정에서

조세 피난처에 투자 기구를 두고 투자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소위 말하는 '먹튀'라는 이슈가 나오게 되었다.

2003년7월,론스타는 극동건설을 인수하면서 구입한 회사채를 극동건설에게 되팔았다.

주식 구매대금을 이용하여 일부 부채를 상환하고,

남은 현금 자산으로 론스타가 인수한 회사채를 다시 상환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론스타는 극동건설 자본 인수에 1,476억 원,부채인수에 1,230억 원 총 2,706억 원을 투자하였으나

론스타가 인수한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1,230억 원을 사용하였으므로

1,476억 원만을 들여 극동건설을 인수한 꼴이 된다.

 

론스타는 서울 충무로의 극동건설의 사옥 빌딩을  1,583억 원에 매각하였다.

이 과정에서 356억원의 이익이 발생하였다.

론스타는 극동건설의 자본금이 건설업계 평균 자본금 비율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자본감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두 차례의 유상 감자를 실시하였다.

2003년12월3일을 기준으로 극동건설은 론스타로부터

보통주 1,300만 주를 액면금액과 동일한 5,000원에 유상매입하여 소각하였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650억원을 회수하고

2004년6월에도 875억 원의 대규모 유상감자를 실시하여 총 1,525억 원을 회수하였다.

주주인 론스타가 액면가 대비 25% 수준의 현금 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당기순 이익의 약 25%인 240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였다.

2004년에는 당기순이익의 52%를,

2006년에는 당기순이익의 97%를 배당금으로 지급하였다.

그 결과 론스타는 2004년~2006년 각각 배당을 통해 240억,195억,260억을 회수하였다.

론스타는 극동건설을 웅진그룹에 6,600억 원에 매각하였다.

유상감자, 배당, 매각대금까지 론스타의 총 회수금액은 8,820억 원이다.

투자금 1,700억원에 4배가되는 7,120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수익률은 세금을 고려하지 않으면 총 419%가 된다.

 

외환 은행 경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있어 가장 핵심이되는 문제는 'BIS 자기 자본 비율'이다.

'BIS비율'은 국제 결제 은행이 정한 은행의 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 기준에 따라 은행은 위험 자산에 대해 최소 8% 이상의 자기 자본을 유지해야 건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이 아닌 주체가 금융기관을 인수하려면 BIS비율이 8% 이하인 부실 금융기관만 인수할 수 있다.

 

외환은행이 회계 조작으로 BIS비율을 낮춰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첫째는,은행장과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및 친구인 변호사 계좌로 로비로 추정되는 금액들이 발견되엇다.

둘째는,당시 정황상 숫자를 조작했다고 의심할만한 증거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2003년의 보고서에 의하면 외환은행 BIS비율은 8.24~ 9.14%였다.

불과 1주일 후인 2003년7월25일 보고서에서 갑자기 6.16%로 떨어진 것이다.

이 보고서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 행장으로부터 팩스로 받아 만들어진 자료이고,

이를 만든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만든 그날 사망했다는 것이다.

 

매도자인 외환은행은 삼일 회계 법인에 용역을 주면서

용역의 목적이 매각가격 산정을 위한것이라는 공지는 하지 않았으나,

부실을 고려해 최대한 가격을 낮추어 평가하라고 지시하였고,

이 요청에 의해 삼일회계 법인은 현금 할인 모형을 이용하여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외환은행은 이중 제일 가격이 높은 수치를 지워 버리고

나머지 2가지 안만 가지고 협상을 진행해 매각대금을 결정했다.

그 당시 초과 이익 모형을 사용해 계산한 외환은행의 매각가치는 1조7000억~2조 2000억원 정도 였다.

실제 매각 가격 보다 최소 4000억원 이상 최대 8000억원 많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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