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황후         2019.08.15.수요일,흐림

명성왕후(明成皇后) 민비; 임오군란,갑신정변,을미사변(명성황후시해)

이름; 민지영 

생졸;1851년(철종2년)-1895(고종32년)

본관; 여흥

부; 민치록

모; 한창부부인 이씨

릉; 1897년11월,청량리의 홍릉에서 1919년 고종의 장례 때 경기도 남양주 금곡의 홍릉에 합장되었다.

명성황후 민씨는 남편 고종과 함께 서양 세력의 거친 파고 속에서 일제 침략자들의 야심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조선의 여걸이었다.

그녀는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쥐고 흔들던 왕권을 남편 고종에게 되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다.

임오군란으로 절체절명의 고비를 넘긴 그녀는 고종을 보좌하면서 조선의 근대화를 선도한다.

제국주의 일본이 청일전쟁의 승리를 발판으로 조선 병탄의 야심을 숨기지 않는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 그녀는 강대국 러시아와 미국 등을 끌어 들여 국체를 보전하고자 했다.

이런 전략적 묘수는 소위 ‘여우 사냥’이라는 일제의 야만적인 도발로 인해 무산되었지만,

이후 고종의 아관파천(국왕이 러시아공사관으로 도피함)이라는 대반전의 승부수를 불러 들이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대한제국 수립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오늘날 그녀는 ‘민비’와 ‘명성황후’라는 극단적인 호칭이 말해주듯 조선을 망친 여인,

혹은 조선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다 순절한 영명한 조선의 국모라는 두개의 평가를 받고 있다.


명성황후는 1851년(철종2년)에 경기도 여주에서 부친 민치록과 모친 한창부부인 이씨 사이에 태어났다.

8세 때 부친이 타계한 뒤, 어머니와 함께 서울의 인현왕후(숙종 계비)의 친정집인 감고당에서 살았다.

1863년(철종14년), 철종이 타계하자

조대비(신정왕후 조씨)의 명에 의해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이명복(제26대 고종)이 국왕으로 옹립되고,


3년 뒤인 1866년 흥선대원군과 여흥부대부인 민씨에 의해 16세 때 고종의 왕비로 간택되었다.

명성황후는 고종의 비로써 여흥 민씨 가문에서 배출한 세 번째의 조선 왕비이며 황후다.

4남1녀의 자녀를 두었으나 모두 일찍 죽고 순종만이 남아 대한제국 2대 황제를 지냈다.

명성황후는 청,일 사이에서 혼란과 정변,비명에 간 친정 어머니와 오빠들의 운명 등으로 일상을 보냈다.

고종 즉위 이후 10년 동안은 어린 국왕을 대신하여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성년이 되면서 정사를 보고자 하는 고종의 욕망과 이를 지지하는 척족 인물들과 재야의 여론에 의해 흥선대원군이 하야하게 되었다.

이후 고종과 명성왕후 민비는 개화 정책을 추구하였으나,

안으로는 보수 유생,구식 군대,급진 개화파,동학 농민군의 도전에 직면하였고,

밖으로는 청국의 강화된 내정 간섭으로 국정이 표류하였다.


이런 혼란 속에 명성 황후는 임오군란 당시 궁중을 탈출 했다가 환궁하였고,

갑신정변 당시는 기지를 발휘하여 거사를 무위에 그치게 하는데 일조하였다.

이후 동학 농민군의 봉기를 틈타 일본이 무단으로 조선에 파병하여 경복궁을 침략하여 조선 조정을 장악

하면서 고종과 명성황후는 궁중에 연금된 상태가 되었다.

이후 조선은 위기에 처하였으나  러시아 주도의 '삼국 간섭'에 의해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였다.

이때 명성황후는 러시아를 통해 군주권 회복을 추구하였고,

조선 보호국화가 좌절된 일본 정부는 미우라 고로를 주한 공사로 파견하였다.

이러한 내외의 격동 속에 고종을 적극 내조해 왔으나 이로부터 한 달 여 뒤 일본은 경복궁을 습격하여 명성황후를 살해(을미사변;명성왕후 시해사건)하였다.


사건 직후 일본 정계의 요인과 외교관 등 언론인은

명성황후가 부패의 화신으로서 조선을 망친 ‘궁중의 암탉’이라 지칭하였고 흥선대원군과 조선군 훈련대의 범죄로 덮어 씌웠다.

미우라 공사는 ‘흥선 대원군의 요청에 응하여 군대를 동원하였으나 궁궐에 도착해 보니 사건은 일단락된

뒤였다. 이 사건과 일본 군민은 무관하다’하였다.

1897년(광무1년),고종의 황제 즉위와 대한제국 선포 직후 황후로 추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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