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대 정,부통령 선거 실시 2019.12.18.수요일,맑음
1956년5월15일에 실시된 제3대 정·부통령 선거다.
대통령 후보로는 자유당의 이승만,민주당의 신익희, 진보당의 조봉암이,
부통령 후보로는 자유당의 이기붕과 민주당의 장면이 출마하여 경합을 벌인 결과
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 장면이 당선되었다.
선거를 앞두고 이승만은 '불출마 선언'과 '출마 요구' 관제 데모로 여론을 조작한 데 이어,
선거전에서는 테러·협박·공갈·매수·선거 방해 등 온갖 부정 행위를 자행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를 열흘 앞두고 민주당 후보 신익희 마저 급서함으로써 이승만의 당선은
확실시되었다.
개표 결과,
이승만 504만 6,437표,
조봉암 216만 3,808표,
고 신익희 185만 표로
부정 선거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이 총 투표수의 겨우 52% 선에 그쳤다.
이는 4년 전의 득표율보다 무려 22%나 떨어진 수치로서,
기권표와 무효표까지 합치면 다수의 국민들이 이승만을 거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장면이 401만 2,654표로
380만 5,502표를 얻은 이기붕을 누르고
당선됨으로써 자유당은 이 선거에서 실질적으로 패배한 셈이 되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민주당의 구호가 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제3대 정·부통령
선거 결과는 민심이 집권당으로부터 크게 돌아섰음을 보여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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