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용대리-백담사~영시암
위치;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소개;
수렴동 계곡은 대청봉의 서쪽 골짜기를 이루는 구곡담 계곡,가야동 계곡,백운동 계곡의 세 물줄기가 모여
흘러 들어 계곡을 이룬 설악산 국립공원 내설악의 백담사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약 5.6km에 이르는 계곡을 말한다.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과 쌍벽을 이루는 내설악의 대표적 계곡으로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과 남설악의 흘림골과 함께 설악산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설악산의 여느 계곡과 달리 평탄한 산길과 길섶을 수놓은 오색 단풍과 투명한 에메랄드빛 100개의 담(潭)의 유혹에
단풍철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한,백담 계곡은 100개의 담(潭)이 있다해서 붙어진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6km에 이르는 계곡으로 이어진다.
수렴동 계곡과 백담 계곡은 구곡담 계곡,가야동 계곡,백운동 계곡의 거칠고 가파른 역동적인 계곡과 달리
깨끗한 암반과 조약돌, 맑은 물, 주위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져
시원스러운 계곡으로 시냇물처럼 폭이 넓고 길이도 길다.
금일 산행은 수렴동 계곡의 중심 선상에 위치한 백담사에서 영시암에 이르는 약 3.5km 구간의 수렴동 계곡
영실천을 따라 오르는 계곡 단풍 산행이다.
산행일시; 2015.10.07.수요일.맑음
산행코스;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셔틀 버스 이용-백담사 주차장-백담사-세월교-백담 탐방 지원센타-영선담-황장 폭포-사미소
-영시암-원점 왕복 산행
산행시간; 중식포함 3시간
가는 길;
대구 성서 홈플러스-신천대로-서대구IC-금호JC-홍천IC-인제-간성-백담사-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네비;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888번지-350km,4시간 소요,통행료 11.500원)
이미지 보기
금일 산행은 백담사를 거처 영시암까지 3.5km 구간의 계곡 단풍 산행으로
백담 마을 백담사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백담사에 도착하여 시작하는 산행이다.
용대리의 마을에 도착하여
넒은 공간의 백담사 주차장이다.
백담사 주차장 앞 백담 매표소에서
매표 후
셔틀 버스 대기장에서
마을 셔틀 버스를 이용해
백담사 주차장까지 이동한다.
예전에는 백담사가 소재한 수렴동 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용대리의 백담 마을에서 백담사까지 약 6km의 계곡과
단풍이 황홀한 백담 계곡을 한 두 시간 거슬러 올라가야만 했다.
그러나,백담 계곡의 차량은 통제되어 있어
백담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셔틀 버스가 백담사 주차장까지 수시로 15분 간격으로 운행함으로
백담 계곡은 스쳐 지나가는 풍경으로 전락해 버렸다.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백담 계곡을 지나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백담사 주차장에서 하차 후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백담사로 가는 수심교를 지난다.
수심교 위에서 좌로 보이는 수렴동 계곡의 영실천에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작은 소원을 담아 쌓아 놓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돌탑들로 계곡을 수놓고 있다.
수심교 위에서 우측으로 인제 용대리로 흘러 내려가는 영실천.
여기서 부터는 바위를 깎고 힘차게 굽이쳐 흐르는 백담 계곡이다.
수심교를 건너면 백담사 입구에 있는 관문인 금강문에 도착한다.
백담 계곡과 수렴동 계곡이 만나는 강폭을 넓은 지점에 신라 고찰 백담사가 위치하고 있다.
독립 운동가이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이 '조선 불교 유신론'과 '님의 침묵' 등을 이 곳 백담사에서 집필하였다 한다.
백담사는 5공(共) 비리로 몰린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은둔하면서 유명해졌다.
백담사(百潭寺)라는 이름은 대청봉에서 이곳까지 담이 100개나 있다고 해서 붙여 졌다고 한다.
백담사 탐방은 하산하여 하기로한다.
수심교가 끝나는 지점에 백담사 관문인 금강문 앞에서 좌측 비석을 따라 담장길 끝자락으로 가면
왼쪽으로 수렴동 계곡의 영실천을 가로 지르는 세월교를 건너 등산로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조그마한 돌탑들이 수렴동 계곡을 수놓고 있다.
수렴동 계곡을 수놓은 수많은 작은 돌탑들은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작은 소원을 담아 쌓은 돌탑으로
작은 돌탑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큰물에 휩쓸려 허물어지면 다시 쌓고 또 쌓아 수렴동 계곡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수렴동 계곡 영실천의 세월교를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곧장 공원 입구 방향으로 가면 용대리로 가는 길이며,
우측으로 봉정암 방향으로 흙길을 따라가면 영시암으로 가는 영실천의 수렴동 계곡길이다.
이정표(공원입구;용대리 7.0km,백담사,탐방안내소0.4km,봉정암 10.6km).
금일 산행 할 코스인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약 4km의 수렴동 계곡을 따라가는 영실천변 등산로는
경사가 거의 없어 평지 수준의 숲길을 걷는 느낌을 주며 계곡의 물이 조용히 흘러 호젓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우측 봉정암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널찍한 공터 우측으로
설악산 국립 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준비한 편수막이 걸려 있다.
수렴동 계곡 입산은 오후 2시 입산 시간이 종료 되어 통제 한다고 알리는 '입산 시간 지정제'의 고지를 알리고 있다.
설악산은 길이 험하기 때문에 설악산 내 대피소나 암자에 숙박을 예약하지 않으면 오후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수막이 걸린 지점을 지나면 '백담 자연 관찰로' 란 이정표를 지나.
숲길을 따라가면
울타리가 있는 등산로에 도착한다.
울타리에 걸린 현수막은 동절기와 하절기를 나누어 '산행 가능 시간'을 알려 주고 있다.
울타리 지점을 지나면 설악산 국립공원 백담 탐방 안내소에 도착한다.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나면
어디로 가던 만나는 갈림길이 나온다.
너덩길 숲길을 따라 100m 정도 가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비석이 나온다.
비석을 지나 2~3분 숲길을 따라가면 숲길은 사라지고 수렴동 계곡의 영실천에 도착한다.
영실천으로 들어서면
우측 물 위에 거북 모양을 띤 영신암을 볼 수 있다.
영신암을 지나 계곡의 너덜 바위를 지나면
내설악의 중심인 수렴동 계곡의 상류에 위치한 에메랄드빛을 발하는 담(潭)인 황장 폭포가 보인다.
황장 폭포는 폭포수가 흘러 내리는 폭포가 아니라 조용히 흐르는 하천수 모양을 띤 폭포다.
황장 폭포를 지나 계곡을 따라가는 돌길을 따라가면
처음 만나는 계곡을 따라가는 데크길이다.
너럭 바위 계곡길이 다시 이어지다 데크 계단을 올라서서 지나면
너럭 바위 위에 올라선다.
너럭 바위 위에서 깊어만 가는 수렴동 계곡을 바라본다.
세조 때 삼각산에서 공부하던 매월당 김시습은 수양 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았다는 소식에 격분해,
책을 불사른 후,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해 노량진에 묻은 후 오랜 방황 끝에 깊은 산속으로 숨어든다.
또한, 숙종 때 안동 김씨의 후손 삼연 김창흡도 아버지와 형제가 기사환국에 연루되어 사사되자 전국을 유랑한 끝에
깊은 계곡 속으로 은둔한다.
김시습과 김창흡이 세상과 인연을 끊고 은둔한 산과 계곡이 바로 설악산 수렴동 계곡이다.
옹벽을 따라가는 등산로길에 미완성의 돌탑 옆을 지난다.
거목 아래 바위 바위 쉼터도....
단풍이 붉게 물던 수렴동 계곡을 따라가는 등산로다.
길골에서 흐르는 계류를 건너는 철다리를 건너면
또 다시 계곡을 따라가는 돌길이다.
영실천과 우측 계곡이 합류 하는 지점이 보이는 데크길이다.
데크길에 도착하여
영실천과 합류하는 수렴동 계곡을 바라본다.
설악산의 수렴동 계곡은 금강산의 수렴동 계곡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설악산의 수렴동 계곡은 금강산의 수렴동 계곡 보다 한 수 위인 모양이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의 산수'에서 "금강의 수렴동 계곡이 오두막집의 들창에 친 발이라면,
설악의 수렴동 계곡은 경회루의 넓은 한쪽 면을 뒤덮고 있는 큰 발이라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합류점을 바라보면서 데크길을 따라간다.
우측의 강 바닥에 어떤 형상을 한 암석들도 있다.
암벽 아래를 지나가는 데크길이다
영시암으로 가는 수렴동 계곡의 등산로는 돌길과 데크길이 번갈아 가는 등산로다.
좁은 구간의 영실천이 흐르는 데크길이다.
데크길이 끝나고 나면
계류를 지나는 첫번째 작은 목교
두번째 작은 목교를 건너면
사미소가 나온다.
추색이 완연한 수렴동 계곡은 최남선의 찬사가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물살이 센 여울처럼 보이는 황장 폭포,에메랄드빛 담이 보석처럼 영롱한 사미소 등
수많은 담이 단풍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빨간색,주황색,오렌지색,노란색 단풍을 비롯해 초록색 잎과 갈색 낙엽이 만들어내는 색의 조화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사미소를 지나면 백담사에서 1.8km 지점의 이정표를 만난다.
대청봉까지는 11.1km 다.
이정표를 지나 마등령에서 오는 곰골에서 흘러 내리는 계류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
펜스를 따라가는 돌길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가는 정겨운 흙길이 나온다.
통나무 쉼터를 지나면
너덜겅 길을 따라 가는 등산로다.
로프 구간을 지나
너덜 바위 위에 올라 내려가면
커다란 고목 아래를 지나는 계곡을 따라가는 등산로다.
영실천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
목다리를 건너
앞으로 진행되는 영실천과 산능이 보이는 등산로를 가면
현위치 표시목 '설악 10-14번' 지점을 지난다.
현위치 표시목을 지나면 옹벽을 지나 영시암에 도착한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1720번지에 위치한 영시암은
1689년,숙종15년. 후궁 소의 장씨(장희빈) 소생(훗날 경종)을 원자로 정호하는 문제를 계기로 서인이 축출 되고
남인이 장악한 사건인 기사 환국으로 인하여 부친 영의정 김수항이 파직 되자 아들 김창흡은
당쟁을 피해 은거하기 위해 창건한 영시암이다.
백담 계곡과 백담사,수렴동 계곡을 지나 만나는 영시암(永矢庵)이란 이름은
김창흡이 이 절에 은거하여 죽을 때까지 세상에 나가지 않겠다는 맹세의 뜻을 담고 있다.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 1709년(숙종 35년)에 창건해 이 곳 영시암에서 6년간 머물렀다.
그가 이곳에 머문 지 6년이 되던 해인 1714년(숙종 40) 11월에
공역(供役)을 하던 찬모(饌母)가 호랑이에게 물려 변을 당하자 춘천으로 가서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다.
사찰은 그 뒤 폐허가 되었다.
그 뒤 폐허로 남아 있던 것을 1691년(숙종17) 설정(雪淨)이 승당과 비각을 중건했다.
1760년(영조 36) 석존불을 개금했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주지 이기호(李基鎬)가 중수했고,
1950년 6·25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된 것을 1994년 백담사 주지 설봉도윤(雪峯道允)이 중창했다.
영시암은 봉정암이나 오세암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시암에서 골짜기로 5분 정도 산을 오르면 등산로가 두 갈래로 나눠 진다.
하나는 오세암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가다 백담사 갈림길이 있는 마등령에서 좌측 비선대로 하여 하산하여 천불동으로...
백담사 갈림길이 있는 마등령에서 우측 공룡 능선을 지나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백담사 갈림길이 있는 마등령에서 공룡 능선을 지나 무너미 고개에서 소청봉-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으로.....
가야동 계곡을 건너 봉정암으로 올라 소청봉-중청봉-대청봉으로.....
또 하나는 영실천과 합류하는 옥녀봉,만경대가 있는 구곡담 계곡을 거처 봉정암으로 올라
소청봉-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용대리의 외가평에서 백담사까지의 백담 계곡을 지나 수렴동 계곡,구곡담 계곡,봉정암,소청봉,중청봉,대청봉에 이르는
21km 등산로는 내설악의 가장 대표적인 등산 코스이다.
□ 하산은 되돌아 원점 회귀하는 하산이다.
영시암에서
통나무 쉼터로
곰골 입구의 다리를 건너
계류의 다리를 건너
데크길을 따라
단풍으로 물들은 영실천변으로 하산하는 탐방로를 지나
현위치 '설악 10-09번' 지점을 지나
길골 계곡의 다리를 건넌다.
백담사로 흘러가는 수렴동 계곡의 영실천.
비석을 지나
탐방 지원 센터 앞을 지나
숲길을 따라가면
영실천을 건너는 세월교를 지나 백담사로
백담사
대한 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다.
647년(진덕여왕 1)에 자장이 창건한 한계사로 부터 기원되어 여러 차례 화재가 나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등으로 개칭되어 새로 지어졌다.
1455년(세조1)에 중건하면서 백담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한용운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불교 유신론' 등을 집필하면서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렀으며,
1988년 11월 23일 전두환 전대통령 내외가 5공 비리로 연루되어 백담사에 은거한 것을 계기로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당우로는 대웅보전·칠성각·선원·요사채 등이 있고,
자장의 유물로 전하는 아미타상과 소종, 인조의 하사품인 옥탑,설담당 부도, 연포당 부도 등이 있다.
입구의 금강문
경내에 있는 한 용운 스님 동상
해우소
백담사 탐방 후 세심교 다리를 건너
백담사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
용대리 백담 주차장에 도착하여 종료하는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의 수령동 계곡 영실천 단풍 산행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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