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L 기 납북 사건 2019.12.24.화요일,맑음
1969년12월11일,12시23분, 대한항공(KAL) 여객기가 북한의 고정간첩 조창희에 의해
공중 납치되어 북한의 선덕 비행장에 강제 착륙한 사건이다.
1969년12월11일,12시23분,
공중 납치된 여객기는 강릉발 서울행 대한항공 소속 YS-11A여객기로
승무원 4명과 승객 47명을 태우고 대관령 상공에서 객석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고정 간첩
조창희가 권총을 들고 조종사실에 뛰어들어 기수를 북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총격은 없었고 휴전선을 통과하여 북한으로 공중 납치한 것이었다.
여객기는 북한의 선덕 비행장에 강제 착륙되었다.
여객기는 긴급 출동한 북한기 2대가 선덕 비행장으로 강제 착륙하였고,
범인 조창희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검은 세단차에 타고 모습을 감추었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 12월12일,
북한은 착륙 지점을 밝히지 않고 ‘두 조종사에 의한 자진 입북’이라는 간단한 보도를 했을 뿐 일체 침묵을 지켰다.
이 사건은 1958년2월16일,민간 항공기 KNA 소속 창랑호를 납치한 데 이어 두번째였다.
1969년12월22일,판문점에서 유엔군측의 요청으로 군사정전 위원회 비서장 회의가 열려
승객·승무원 및 기체의 조속 송환을 요청했으나,
북한측은 “유엔군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인질 외교의 저의를 드러냈다.
우리측은 미국·인도·파키스탄·멕시코 등 15개국 적십자사를 통하여 중재 교섭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묵살되었다.
세계 12개의 주요 민간항공회사에서 북한의 항공기 공중납치 사건을 규탄하였으며,
우리나라 전국 23개 지역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였다.
1969년12월24일,북한은 ‘조종사 환영 시민대회’를 열어 정치 선전 조작극을 벌였고,
5개 민간 단체로 쌍방간에 송환 교섭단을 만들자고 엉뚱한 제의를 하였다.
그러다가 납치 55일 만에 승객을 송환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1970년2월4일(구정 전날),북한은 약속일에 보내지 않고 있다가
1970년2월14일, 납치 66일 만인 판문점을 통해 51명 중 조종사 등 12명을 억류하고
37명만을 송환하였다.북한은 개별 심문에서 모두에게 고문을 자행하였고,
송환되어 온 손호길은 정신 이상으로 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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