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寒食)유래      작성일자; 2019.07.29.월요일.맑음

 

한식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번째, 춘추시대의 인물인 개자추 설화다.

개자추는 망명해 있던 진나라의 공자 중이(重耳)를 위해 헌신했고,

나중에 진 문공(재위 B.C.636~628)으로 즉위했지만 개자추에게는 아무런 벼슬을 내리지

않자 분개한 개자추는 면산으로 은둔했고,

뒤늦게 이를 깨달은 진 문공이 개자추를 등용하려 했지만,그는 세상에 나오기를 거부했다.

진 문공은 개자추를 나오게 하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으나 개자추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타죽고 말았다.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만을 먹는 한식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두번째,고대의 개화(改火) 의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원시사회에서는 모든 사물이 생명을 가지며,

생명이란 오래되면 소멸하기 때문에 주기적 갱생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불의 경우도 오래된 불은 생명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오래 사용한 불을 끄고 새로 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개화 의례를 주기적으로 거행했는데,

한식이란 구화(舊火)의 소멸과 신화(新火) 점화까지의 과도기란 것이다.

한식이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인 것도 28수(宿)의 하나이며

불을 관장하는 심성(心星)이 출현하는 것이 이때이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개자추의 죽음은 구화를 끄면서 제물을 태우는 관습을 반영한 설화라고 한다.

둘 중 개화 의례와 관련짓는 후자 두번째 설이 더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정의를 내리면

한식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 양력으로는 4월5일 무렵이며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금연일,숙식,냉절이라고도 한다.

한식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명절이 아니므로 음력 2월에 있을 수도 있고,

음력 3월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2월 한식과 3월 한식을 구분하는 관념이 있다.

2월에 한식이 드는 해는 세월이 좋고 따뜻하다고 여기며,

3월에 한식이 있으면 지역에 따라서 개사초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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